'춤추며 광란의 파티' 논란에…여BJ '물의 일으켜 죄송' 사과

"2월이 아닌 9월부터 총 4회 방송 진행…
방송 외 시간에도 메시지·경찰 수색에 예민"

윗집에 사는 유명 인터넷방송 진행자(BJ)의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한 주민의 사연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BJ가 해명 글을 올리며 사과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1일 해당 사건 BJ인 A씨는 자신의 개인 방송국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제보자가 이사 온 직후인) 2월부터 (다른 BJ와 함께하는) 콘텐츠를 한 것이 아닌 9월부터 양해를 구하고 동의를 받고 이사하기로 약속하고 주 1회씩 (콘텐츠를)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총 4번 방송했으며 매일 그렇게 방송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리 방송 날짜를 알려 양해 구하고 사과해 동의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9월 전까진 합방(여러 BJ가 함께 방송하는 것) 자체가 없었고 밑에 층 언니와 같이 산책을 하며 사이좋게 방송도 시간도 맞춰가면서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상 보니 복도에서 (소리를 녹음한 거)라고 하는데 저희 집 현관문 앞에서 소리를 녹음한 것"이라면서도 "저도 이번에 처음 써보는 폭죽이어서 소리가 그렇게 큰지 몰랐다"라고 사과하며 소리가 나지 않는 폭죽으로 다시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제가 화났던 부분은 '집에 애가 있냐, 강아지가 있냐' 하며 방송이 아닌 개인 시간에도 메신저가 와서 개인적인 시간까지 터치하는 부분이 힘들었다"며 "개인적인 시간에도 화장실 가는 것도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까치발로 걸어달라고 (요청이 왔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여기 집에서 10년 가까이 살면서 이웃 주민과 아무 문제 없이 살았다"며 "이번에 (아래층 주민이) 이사 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동안 잘 지내왔던 건 생략하고 제보했다"라고 주장했다.

A씨가 방음공사를 했다며 공개한 집 내부 사진. [이미지출처=아프리카TV 커뮤니티 캡처]

그는 "방송 외적인 시간에도 경찰이 찾아오고 해서 많이 예민했다"며 "(방송 외 시간에) 아기를 키우지 않는데 대낮에 아기를 집에서 때렸다고 아동학대로 신고가 들어와 집안을 수색하고,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데 강아지가 짖는다고 집안을 수색하고 갔다"라고 호소했다. A씨는 또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은 게 아니다"라며 바닥 전체공사와 이중문 설치, 방송 외 공간에도 방음공사를 했다고 재차 밝혔다. 하지만 이 방안이 소용이 없는 것 같아 오는 24일 이사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A씨는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1월 한 아파트로 이사 온 뒤부터 현재까지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자 B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B씨는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로 이사 온 첫날 새벽부터 층간소음을 들었지만, 아이들이 소리 지르면서 뛰어다니는 소리로 여기고 넘어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어느 날 B씨는 위층에서 나는 비명을 듣고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출동한 경찰로부터 "윗집에 아이는 없고 여성 두 명이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이후 B씨가 윗집에 "밤늦게 자중해달라"라고 요청하자 여성들이 "노력하겠다"라고 답했지만, 층간소음이 계속됐다고 B씨는 주장했다. B씨가 메신저를 통해 "왜 내가 계속 피해를 봐야 하는 거냐"라고 연락하자, 이들은 "공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거 불편하다"라고 답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B씨는 '사건반장'에 "(BJ가) 혼자 방송할 땐 4~5시간 하고 합동 방송을 할 땐 7~8시간 방송한다. 너무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이슈&트렌드팀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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