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종가 4457.52…3%대 급등
코스닥, 2023년 8월 이후 첫 950선
한국 증시가 새해 들어 유례없는 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피 4450 시대'를 열었다. 지난 2일 4300선 돌파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아 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코스닥도 1% 넘게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 뛴 4457.52로 마감했다. 이날 전장 대비 1.77% 뛴 4385.92로 출발한 지수는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갈아치웠다.
거센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2조166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00억원, 7031억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반영하며 7.47% 급등해 13만81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2.81% 올랐으며 장중 70만원 터치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현대차(2.01%) SK스퀘어(6.12%) HD현대중공업(1.79%) 두산에너빌리티(1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8.39%) 전기·가스(6.04%) 전기·전자(5.12%) 제조(4.24%) 건설(3.33%) 운송장비·부품(2.54%) 등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오는 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과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 9일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시장을 움직일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26% 뛴 957.5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0.32% 오른 948.61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장중 한때 957.59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이 950선을 돌파한 것은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3.44%)를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알테오젠(2.52%) 에코프로비엠(2.89%) 에코프로(1.81%) 에이비엘바이오(8.44%) HLB(1.89%) 리가켐바이오(3.10%) 펩트론(4.45%) 코오롱티슈진(0.56%) 삼천당제약(3.68%) 등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2.69%) 제약(2.47%) 운송장비·부품(2.37%) 전기·전자(2.33%) 금속(2.24%) 제조(1.62%)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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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태윤선 연구원은 "산타랠리에 이어 '1월 효과'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 계절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소부장에도 온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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