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한국부유식풍력(Korea Floating Wind, KFWind, 케이에프윈드)은 울산 앞바다에서 개발 중인 1125M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설비용량 375MW 규모의 1단계 사업인 이스트블루파워(EBP)의 기초 지반조사를 완료했다고 30일 전했다.
지반조사 전문 업체인 씨호스(Seahorse)사의 해양지질 탐사선인 지오 마리나(Geo Mariner)를 통해 진행된 이번 지반조사는 올해 8월부터 진행됐다.
케이에프윈드는 이번 조사를 통해 향후 풍력 터빈의 위치 선정에서부터 터빈과 해상 변전소의 기초 설계, 해저 케이블 경로 계획 등에 지침이 될 해저 지질 조건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지질 조사는 국제 표준에 따라, 현지 환경 규범을 준수하고 어업 및 기타 해역 이용자들과의 간섭을 최소화하며, 특히 무사고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케이에프윈드의 회사 방침을 준수하며 수행됐다.
케이에프윈드의 박장호 사업총괄은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있어 지반조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것은 발전단지의 원활한 개발을 위한 필수 공정으로 지반조사 결과에 대해 만족스럽게 평가한다”며 “특히 지질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이 투입돼 기술, 환경, 안전 측면에서 실행 가능하고 안전한 개발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정보들이 수집됐다”고 전했다.
케이에프윈드는 다국적 풍력전문 개발사로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션윈즈(Ocean Winds)와 노르웨이의 해양플랜트 전문기업인 아커그룹(Aker Group)의 해상풍력 개발사인 메인스트림(Mainstream Renewable Power)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현재 약 1125MW 규모의 케이에프더블유(KFW) 1, 2 및 EBP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울산 해상 80㎞에 위치한 배타적경제수역에서 개발 중이며,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에프윈드는 환경영향평가 승인 및 이번 지반조사 결과에 발맞춰 기술, 환경 및 안전 측면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사업 계획에 반영함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 개발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케이에프윈드가 개발하고 있는 EBP 단지에는 울산 소재 향토기업인 전기설비 및 풍력발전 전문기업 금양그린파워가 현지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