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기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취업한 일반의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78명, 2023년 392명이었던 전문의 개설 의원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일반의는 올해 7월 59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보다 50.8%(199명) 증가한 것으로, 2023년 대비 증가 비율은 성형외과(19.5%), 정형외과(18.6%), 피부과(15.7%) 순으로 높았다.
전체 591명 중 인기과로 불리는 '피부과·안과·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원한 의원에 근무하는 경우가 39.2%인 231명이었다. 성형외과에 115명, 피부과에 93명, 안과에 23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쏠림 현상도 보였다. 서울(194명), 경기(143명), 인천(30명) 등 수도권에 62.1%(367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서울 중에서는 강남구(76명)와 서초구(29명)에 54.1%가 몰려있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한 일반의는 8월 이후에도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7월 사직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도록 방침을 바꾼 바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의원급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