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올해 2분기(4∼6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공공·민간부문 모두 계약액이 늘었다.
분기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다가 지난해 4분기 70조원대로 반등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 다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9% 줄었으나 2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민간공사 계약액 증가 폭이 공공공사보다 컸다. 반도체 등 산업설비 사업이 증가한 영향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부문 건설공사 계약액은 16조2000억원으로 9.5% 증가했고, 민간부문 계약액은 44조4000억원으로 11.2% 늘었다.
공종별로는 토목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한 20조1000억원이었다. 반도체, 발전소 등 대형 산업설비 공사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건축 계약액은 3.4% 증가한 40조5000억원 규모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했다. 51~100위는 2조8000억으로 21.7% 늘었다. 반면 101~300위는 4조6000억원으로 11.0% 줄었고, 301~1000위도 4조5000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29조6000억원으로 16.0%, 비수도권은 31조원으로 6.1% 늘었다.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오는 27일부터 국토교통 통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