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무역데이터 개방…“年 4조8000억원 경제효과”

관세무역데이터 개방이 경제적 효과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세무역데이터는 수출·입 화물, 입출항 무역선·무역기, 수입품목 관세 등 통계작성에 활용되는 기초자료와 이를 기반으로 생산·가공·분석한 데이터를 포괄한 개념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정부·공공기관·수출입 업체·국민 등 115만여명의 사용자에게 연간 301억건의 관세무역데이터를 제공해 업무시간 단축, 행정비용 감소 등 부가가치로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개방성과=데이터 이용건수*업무단축시간*근로자 평균시간당 임금)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24일 밝혔다.

개방성과(창출편익) = 데이터 이용건수 x 업무단축시간 x 근로자 평균시간당임금(1만4456.7원, 2023년). 관세청 제공

이 같은 결과는 관세무역데이터를 개방한 성과를 측정하는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됐다.

관세무역데이터는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입무역통계,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 공공데이터 포털 등을 통해 개방된다.

개방 창구별 경제효과는 전자통관시스템이 3조4000억원 규모로 가장 컸다. 또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홈페이지와 한국무역통계 정보포털에선 60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화면 조회,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파일데이터 등 방식으로 관세무역데이터를 제공해 사용자의 데이터 가공·활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관세무역데이터의 민간 활용 제고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목적으로 데이터 개방 대상도 확대한다.

또 수출입 기업의 물류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상수출입 및 항공수입 운송비용’의 국가·월별 데이터와 행정 구역별 경제 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존 ‘시·도별’ 수출입 실적을 ‘시·군·구별’ 단위로 확장해 개방할 계획이다.

이진희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관세청은 관세무역데이터를 활용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늘려갈 수 있도록 데이터 추가 개방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데이터 개방 서비스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