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타이어 3개중 2개 미·유럽서 팔려…한국타이어 현지생산↑

트럭·버스용 타이어 매출
미주 39%·유럽 28% 달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상용차 타이어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비중이 커 현지 공장 생산능력을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상용차는 물론이고 메르세데스-벤츠 버스나 다임러 트럭,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다수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트럭·버스용 타이어의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지난해 기준 미주 지역이 39%, 유럽이 28%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선진시장에서 내고 있는 것이다.

한국타이어 상용차 타이어 전용 브랜드 스마트라인 AL52[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 회사는 상용차 운행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S, Safety)·마일리지(M, Mileage)·칩앤컷 방지(A, Anti chip-cut)·재생 성능(R, Retreadability)·제동력(T, Traction) 등 타이어 성능과 직결된 다섯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향상한 타이어 브랜드 ‘스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상용차 타이어 전용 첨단기술 ‘스마텍’을 개발해 가다듬고 있다. 또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으로 전문적인 타이어 관련 서비스는 물론 수준 높은 차량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트럭·버스 전문매장 ‘TBX’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트럭·버스용 타이어 전문 서비스 네트워크 ‘한국트럭마스터스’를 운영한다.

한국타이어 헝가리공장 전경[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해외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의 생산거점인 테네시 공장, 헝가리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심화로 관세나 규제가 적용되는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생산능력과 함께 전문인력, 조직·유통 인프라를 확충해 판매량을 늘리고 해외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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