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주민이 직접 지역 사회의 인권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정책을 발굴하는 ‘인권 모니터링단’을 출범했다고 12일 밝혔다.
인권 모니터링단은 일상에서 만연하게 발생하는 인권 침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등 민·관이 함께 관내 인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구는 지난 11일 동작구청 대강당에서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인권 모니터링단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인권 모니터링단은 단장, 대표단, 지역활동자, 민간전문가, 인권과제 추진부서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달부터 인권 증진에 관심 있는 주민 등을 대상으로 단원을 모집했으며, 이 중 영유아보육과, 장애인복지과 등 인권 유관부서로부터 인권 관련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천받아 대표단 30명을 꾸렸다.
대표단은 일상생활 속 인권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특이사항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인권 모니터링단의 활동을 평가하고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심의·자문 기능을 수행할 민간전문가 5명과 인권 정책 발전을 모색하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돕는 인권과제 추진부서까지 더해져 보다 탄탄한 운영을 도모해 나간다.
구는 올 12월 인권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평가 및 토론회를 개최해 활동자 간 의견을 교환하고, 건의사항을 제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사업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인권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인권 침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인권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며 “구민 모두의 인권 보호와 권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