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환기자
경기도 용인시는 2일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셀프빨래방인 '시니어빨래방' 명지대역점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용인 경전철 명지대역 인근인 역북 453-1에 마련된 '시니어빨래방'은 시가 경기도의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한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에 도비 7500만원 지원과 시비 7500만원을 더해 1억5000만원을 투입했다.
운영은 노인 일자리 지원 기관은 용인시니어클럽이 맡아 셀프빨래방에 세탁 서비스를 추가한 형태로 운영한다. 어르신들은 빨래방 관리와 거래업체가 요청하는 세탁 서비스를 맡게 된다. 총 14명의 어르신이 3팀으로 나눠 근무하며 빨래방 이용 안내, 거래업체 세탁물의 수거, 세탁, 건조, 배송 업무를 담당한다. 빨래방은 대형 세탁기 3대, 2단 건조기 2대를 갖췄으며, 시민들은 연중무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유진선 용인시의회 의장, 김상수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기태 처인노인복지관장, 조당호 연꽃마을 대표, 일자리 참여 어르신,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모 사업 지원을 통해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복지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니어빨래방은 카페 개소, 편의점 운영, 스낵 제조, 역사 도우미 등 용인시가 추진하는 13번째 '시장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올해 지난해 대비 104억 원이 증가한 2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5900명의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