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C협회 “모태펀드 예산 증액 환영”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는 2일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예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지속적인 벤처투자 활성화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2.3%(3423억원) 늘린 15조2920억원으로 편성했다. 중기부 중소기업모태조합(모태펀드) 출자예산은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0.1%(460억원 ) 늘렸다. 전 부처 모태펀드 출자예산도 올해 9649억원보다 소폭 늘려 1조원 내외 출자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됐지만,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펀드 결성금액과 투자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5%, 19.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VC협회는 매년 모태펀드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고, 모태펀드가 투자 사각지대의 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모태펀드는 딥테크 등 초격차 전략투자 분야나 초기투자처럼 소외 영역에서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며 원천기술 확보를 포함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VC협회는 민·관과 활발히 소통하며 올해 상반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등 민간자금의 모험자본시장 유입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VC협회 관계자는 “퇴직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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