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또 최고치…'태풍 더운공기 유입에 태양광 발전량 줄어'

20일 최대전력수요가 97.1GW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대수요를 재경신했다. 다만 예비력은 8.2GW((예비율 8.5%) 수준으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남호 2차관이 이날 오후 전력 유관기관과 긴급회의를 열어 전력수급상황을 살피고 태풍 접근으로 인한 피해 예방조치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오른쪽)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력거래소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관련 공기업 관계자 등이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여름철 피크 전력수급 준비상황 긴급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면서 전력당국의 상한 시나리오 예측대로 전력수요가 상승했다"며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이 무더운 가운데 태양광 설비가 집중된 호남권의 흐린 날씨로 태양광 발전량은 적어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최대전력수요는 최근 2주 동안 3차례 경신됐다. 지난 13일 94.6GW를 기록한 데 이어 19일 95.6GW의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했다. 앞선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8월7일 기록한 93.6GW였다.

최 차관은 "전력수요 증가 상황에서도 송전망 탄력운영 등으로 추가 공급능력을 확보했으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과 사업체 조업률 조정과 같은 수요감축 협조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태풍이 지나간 이번 주 수·목요일에도 여전히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될 수 있으니 적정 실내온도 준수 등 에너지 절감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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