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해피머니 관련 고소·진정 54건 접수…고소인 보충 진술 중'

강남서, 집중 수사 관서 지정
큐텐 등에 고소·고발 8건 접수

경찰이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여파로 사실상 사용이 정지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사에 대해 50여건의 고소·고발을 접수받고 고소인 조사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해피머니와 관련해 54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며 "현재 강남경찰서를 집중 수사 관서로 지정하고 고소인 보충 진술을 받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 시민들이 환불 및 구제 대책을 촉구하는 '우산 집회'를 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경찰 관계자는 "모기업 큐텐 그룹과 계열사 위메프, 티몬에도 총 8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됐다"고 덧붙여 말했다.

검찰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 주체를 어디에 둘지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해피머니 상품권을 구매한 소비자 6명은 지난달 27일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를 사기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31일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 회생에 돌입해 사실상 미지급 대금을 받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환불을 중단했다.

사회부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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