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르, 2분기 영업이익 105억…전년동기比 50%↑

해외 시장 성과 긍정적, 싱가포르 2호점 낸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2분기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7일 안다르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671억원으로 같은 기간 9% 신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6%를 기록했다. 패션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대임을 고려하면 이익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할인을 지양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품을 출시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분이 실적 개선에는 여름철 수요를 겨냥해 공격적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안다르는 1분기 출시 직후 품절 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보였던 언더웨어(속옷) 제품을 여름용 라인업으로 빠르게 확장했다. 여름 휴가철 여행 수요 증가를 겨냥해 스윔 웨어 라인도 선보였다. 스윔 웨어 중 특수원단으로 제작한 래시가드 라인은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에게도 호평받았다.

남성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맨즈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테니스복의 경우 접촉 냉감 기능성이 더해진 자체 개발 고기능성 원단과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안다르는 지난 5월 패셔니스타이자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전격 발탁하고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운동하는 문화를 전파한다’라는 브랜드 비전을 TV CF 등을 전개했다.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도 좋았다. 안다르는 일본, 싱가포르를 1차 거점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안다르는 지난해 1월 온라인을 통해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1년 반 만에 누적 매출 12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1호 오프라인 매장이 위치한 싱가포르에서도 시장 진출 1년 만에 안다르를 필두로 한 에코마케팅 산하 브랜드들은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가기 위해 싱가포르 1호 매장에 이어 단독 2호 매장을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명품 쇼핑몰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10월 중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진출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앞으로도 K-애슬레저 대표주자로서 고객 만족에 최우선을 둔 품질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트렌드에 걸맞은 제품화에 힘을 쏟아, 해외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유통경제부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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