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포항시는 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디지털트윈 시범 구역 조성 사업’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활용 등 부서별 협업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의 물건이나 공간을 디지털로 복제한 가상모형을 말한다. 실제 데이터를 가상모형에 반영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기술로 의료, 교통, 관광,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포항시와 경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의 ‘디지털트윈 시범 구역 조성’ 공모사업 농어촌형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포항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를 시범 구역으로 선정해 오는 2026년까지 국비 141억원 등 총사업비 227억원을 투입해 ▲디지털트윈 통합플랫폼 구축 ▲국민 체감형 서비스 구축·연계 ▲디지털트윈 대표 수출 모델 조성 등 농어촌이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 환경 분야 4종 디지털트윈 서비스 구축을 시작으로 향후 관광과 안전 분야 등 총 12종의 시민 체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 분야는 대기와 해양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기 상황을 예측하거나 신속하게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구축한다.
관광·안전 분야는 차량흐름, 유동 인구 패턴을 파악해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관광 서비스 기반을 제공하고, 항구 주변의 위험 상황을 예측해 안전사고 대응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지역이 직면한 복잡한 사회문제를 디지털을 이용한 데이터에 기반, 과학적으로 접근·해결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쟁력 있는 디지털트윈 모델을 구축해 포항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