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에티오피아 남부 산악 지역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최소 146명이 숨졌다고 현지 주요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서남쪽으로 약 450㎞ 떨어진 고파의 산악 마을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들이 매몰됐다. 사망자는 전날까지는 55명으로 집계됐지만 이날 수색 작업이 이어지면서 오전 기준 확인된 사망자는 146명까지 늘어났다.
한 현지 관리는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와 임신부도 포함됐고, 수색·구조 작업의 진전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우기인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산사태가 자주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