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 부산 사직야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시각장애인 현장 관람객 대상 중계 음성 지원'을 진행한다.
차별 없는 관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서비스다. 시각장애인이 경기장에 비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텔레비전 중계방송 음성을 청취하도록 돕는다. 문체부 관계자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느끼며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와 KBO, 각 구단(두산·LG·롯데·KIA)은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해 활발한 이용을 유도한다. 사전 예약하면 단말기를 좌석으로 배달해주는 전용 유선 번호도 널리 알린다.
장미란 문체부 차관은 이날 잠실야구장을 찾아 운영현황을 점검한다. 중계 음성 지원 서비스를 체험하고 김예지 의원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그는 "시각장애인의 스포츠 접근성이 향상돼 모두가 함께 즐기는 포용적인 관람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