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영기자
10일 태영건설 채권단 회의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KDB산업은행이 AI 기술 개발과 AI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AI 코리아 펀드' 출자사업을 9일 공고했다.
산업은행의 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4일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논의된 AI 분야 집중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산업은행이 출자하는 1500억원을 마중물로 중형(2000억원) 1개, 소형(1000억원) 3개 등 5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은행은 펀드 조성을 통해 AI 모델, AI 인프라, AI 응용서비스 등 AI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모험자본을 선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AI 혁신에 기반한 산업 전반의 효율성·생산성 증대와 성장둔화?저출산?고령화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9월 중 4개의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AI 분야에서 국내기업이 산업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국가적 필요성이 높은 분야에서 주축출자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