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0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 별관 강당에서 국제학술대회 '사라진 문화유산, 복원과 과제'를 한다. 외부 요인으로 훼손된 국내외 문화유산의 복원·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 2일 시작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내 손으로 만나는 860년의 역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숭례문, 오키나와 슈리성 등과 같이 외부 요인으로 훼손되거나 사라진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활용해온 전문가들에게 발표와 토론을 맡긴다.
1부 '문화유산의 소실과 복원'에선 조규형 경복궁 관리소장이 숭례문 복구, 고우키 아츠키 오키나와 츄라시마재단 류큐문화재연구실장이 슈리성 재건과 미술 공예품 피해의 앞날에 대해 발표한다.
2부 '문화유산 복원과 활용과제'에는 조은경 궁능유적본부 복원정비과장과 프랑스 문화부의 조나단 트뤼예가 강단에 오른다. 궁궐 건축유산의 복원·활용과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 계획을 각각 이야기한다.
3부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과 활용'에선 강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관과 히스토버리의 라파엘 마르슈가 각각 한국에서의 건축문화유산 디지털 복원과 히스토패드로 경험하는 몰입감을 설명한다.
이어지는 토론 주제는 문화유산의 복원과 향후 활용이다. 전봉희 서울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청중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새롭게 활용되는 세계 문화유산 사례를 공유해 관련 분야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