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윤자민기자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는 지방자치단체 정보시스템(민간 플랫폼)을 통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을 지난 1일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시행 2년 차에 접어든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고향사랑기금사업 성과를 토대로 했다.
동구는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9억 2000만 원을 달성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8위에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시행 초기부터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기금사업을 발굴하고, 신뢰와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부금 사용처 공개, 기부자와 소통 등을 통한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동구는 올해도 지자체 정보시스템을 통한 모금 방식을 통해 기부자들에게 더 나은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신규 지정 기부사업으로 ‘유기 동물 구조 보호 사업’을 추가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는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유기 동물 구조 보호 사업’은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대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감에 따라, 유기 동물 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자 신규 지정됐다.
특히 유기 동물의 구조 및 보호·입양 지원 사업으로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반려동물 친화 도시 이미지 강화 ▲주민들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는 고향사랑기금 기부자들에게 인기 답례품인 소고기, 돼지갈비, 드립커피, 김치 등 추가 증정 혜택을 제공하는 답례품 이벤트를 진행해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독려한다는 구상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지자체 정보시스템을 통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재개는 지자체 재원 마련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국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자치분권 혁신을 끌어낼 중요한 기회다”면서 “신규 사업인 유기 동물 구조 보호 사업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을 실현하고, 반려동물과 조화로운 공존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역에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하고 그 기금을 모아 주민 복지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다. 온라인은 위기브와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지정 기부를, 오프라인은 농협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한편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발달장애 청소년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