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 이지메디봇 시리즈A 20억 투자 유치…'수술용 로봇 사업 강화'

더블유에스아이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블랙펄에이스신기술투자조합1호가 참여했으며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지메디봇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수술용 로봇 양산 및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지메디봇의 로봇 지원 자궁 거상기 '유봇(U-Bot)'의 상용화에 집중 투자한다.

유봇은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어시스트 로봇이다. 직관적인 조작 방식 및 인체공학적인 움직임을 적용해 의료진은 보다 쉽고 정밀하게 거상기의 자세 및 방향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수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기존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 로봇이 지닌 수술시간 지연, 환자의 자궁 및 자궁 주변 조직 손상 등의 한계점도 극복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이지메디봇만의 차별화된 수술 로봇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확보한 재원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수술 어시스트 로봇 자궁거상기 개발 및 양산에 속도를 내 2025년 제품 상용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메디봇은 지난 6월 두산로보틱스와 협동로봇을 적용한 의료로봇 솔루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지메디봇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공급한다. 유봇 뿐만 아니라 향후 이지메디봇이 개발하는 뇌신경 및 심혈관 의료용 로봇까지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증권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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