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50만원 지원'…서울시 '희망의 집수리' 모집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반지하 등 320가구 모집

서울시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저소득 가구를 위해 집수리 비용을 지원한다. 벽지·장판 교체를 비롯해 18개 공종의 다양한 집수리에 최대 250만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희망의 집수리' 하반기 사업에 참여할 320가구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집수리를 원하는 가구는 다음 달 31일까지 동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의 반지하 또는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를 대상으로 신청받으며, 자가 및 임차가구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단, 자가인 경우에는 해당 주택에 현재 거주 중이어야 한다.

기준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는 수선유지급여 지급 대상이므로 지원하지 않는다. 주택법상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만 지원받을 수 있다.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앞서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한 적 있는 가구는 지원받은 해로부터 3년이 지난 후에 신청할 수 있어 2021~2023년 지원을 받은 가구는 올해 신청할 수 없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장판·창호·방역부터 차수판, 화재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다.

지원을 원하는 가구는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8월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 가구를 선정, 이르면 9월부터 본격적인 수리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해부터 가구당 지원금액 상향, 신규 공종 추가 등 앞서 사업에 참여했던 가구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 만족도가 2022년 82.9%에서 2023년 87.9%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주거 취약 가구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부동산부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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