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화성 화재' 외국인 근로자 유족들 입국·체류 지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4일 경기도 화성시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대다수 사망자가 외국인 근로자인 만큼 법무부에 구성된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가족의 신속한 입국 및 체류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법무부는 이날 박 장관이 "이번 사고로 큰 충격과 슬픔을 겪고 있는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비상대책본부장은 출입국정책단장이 맡기로 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법무부는 화성시를 관할하는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도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외국인 사상자의 신원확인, 유족·보호자의 입국 및 체류 지원, 통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상자와 유가족에게 피해복구를 위한 법률지원,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한 치료비, 장례비 등 경제적 지원 제공과 함께 스마일센터를 통한 심리 치유서비스 제공 등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이들 중 2명은 한국 국적, 20명은 외국 국적(중국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으로 파악됐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 또 다른 1명은 실종 상태다.

사회부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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