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차기 주일대사 내정

尹 캠프 시절부터 대일관계 공약 관여
대표적 日 연구자…내달 중 임명될 듯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차기 주일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차기 주일대사로 박 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최근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그레망은 외교 사절을 파견하기 전 주재국의 이의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 원장은 대표적인 일본 연구자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해온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캠프 시절부터 대일관계 공약에 긴밀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도 지냈다. 인수위 당시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3월 외교부 직속 국책연구기관 국립외교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립외교원장은 차관급 직책이다. 이 밖에도 외교부 자체평가위원,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일본 조야에 걸친 네트워크가 두터운 것으로 평가된다.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그레망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달 중 정식 주일대사 교체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치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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