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환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여당에 친윤·반윤·비윤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라며 이같은 계파 구도는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국민이 장래 정치지도자로 꼽은 여야 인사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정치 영역에서도 꾸준한 활동폭을 보이고 있다.
오 시장은 21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런 당 대표를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당 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렇게 되면 과거 친이·친박 싸움처럼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고 언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특히 오 시장은 본인을 "평생 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고 비전 중심의 정치를 해왔다"고 평가하며 "품격도 중요하다. 말뿐이 아니라 어떻게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지, 그 방안을 두고 '약자와의 동행' 등 '비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준비된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민주당을 상대하는 만큼 싸울 줄 아는 장수가 필요하지만, 싸워 이겨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며 "하나하나의 전투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한국갤럽이 공개한 6월 셋째 주 조사에서 국민이 장래 정치지도자로 꼽은 여야 인사에 대한 호감도 1위에 올랐다. 결과에 따르면 오 시장 36%,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3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31%, 홍준표 대구시장 30%,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27% 등이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오 시장과 한 전 위원장이 각각 56%, 홍 시장이 37% 호감도를 보였다.
위 기사에서 활용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