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유진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8만명에 그치며 증가폭이 39개월만에 가장 작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증가했다. 2021년 2월 47만3000명 줄어든 뒤로 40개월만에 최소 폭이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달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연령별로 60세이상에서 26만5000명, 30대에서 7만4000명, 50대에서 2만7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16만8000명, 40대에서 11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숙박및음식점업(8만명), 운수및창고업(4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및소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6만4000명), 건설업(-4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 증가와 국내 관광객 유입 등의 영향으로 보건복지,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됐으나, 공휴일 일수 영향으로 증가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24만9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1만6000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를 기록하며 1년 전과 동일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98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0%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9%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8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만7000명(12.3%)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60세이상(2만6000명), 20대(2만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6.7%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보다 1만2000명(-0.1%) 줄어 1574만4000명을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8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3000명(1.1%)증가했으나, 여자는 989만7000명으로 7만5000명(-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