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반도체 매출 710억…작년 대비 33% 증가 전망'

내년 AI 반도체 매출 29% 증가 전망

올해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3% 늘어난 712억5200만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규모는 29% 늘어난 919억5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3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반도체 매출이 예측 기간 매년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해당 기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올해 컴퓨터 전자 제품 부문 내 AI 반도체 매출은 총 334억달러에 이르며 전체 AI 반도체 매출의 47%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또 올해 자동차 전장 부문에서 AI 반도체 매출은 71억달러, 소비자 가전 부문에선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AI PC 출하량은 전체 PC 출하량의 2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 말에는 기업용 PC 구매의 100%가 AI PC가 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반도체 공급 업체와 테크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봤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관심이 쏟아진 상황에서 최근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메타 등이 자체 칩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앨런 프리스틀리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이 AI 개발에서 배포로 전환하면서 현재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IT부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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