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 '상반기 '과학기술인·탈북민·이주민' 지원 방안 모색'

국민통합위 2기 성과보고회 개최
소상공인 인터넷 전문은행 등 제안
상반기 과학기술인·탈북민 정책 제안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3일 소상공인·청년주거·노년 관련 정책 성과를 보고하고, 올해 상반기에도 과학기술인과 탈북민, 이주민 근로자 등을 위한 정책 지원 과제를 계속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통합위는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12차 전체회의 겸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국민통합위는 2022년 7월 출범한 이후 여러 사회 갈등 현안을 다루기 위해 22개의 특별위원회(특위)를 운영하며 정책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통합위는 올해 주제어를 '동행'으로 정하고, 사회적 약자는 물론 국민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국민통합 과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포용금융으로 다가서기' 특위와 '과학기술과의 동행' 특위, '북배경주민과의 동행' 특위를 중심으로 정책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위는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갖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탈북민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국민통합위는 불법도박을 근절해 미래 세대를 보호하고, 함께 사는 이웃으로서 이주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한 제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국민통합위는 "올해 하반기에는 개별적인 갈등 사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경제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갈등 구조와 다수 국민의 미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까지 폭넓게 다룰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2기 성과보고회에서 김한길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박수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논의된 소상공인, 포용금융, 청년주거, 노년 등 특위에서 도출한 주요 성과도 보고했다.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위는 소상공인이 시장에서 적정한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과 소상공인 대상 TV 판로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더 나은 청년주거' 특위는 청년의 생애 주기에 맞는 맞춤형 정책 대안과 도심 폐교 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기숙사 건립, 임대 전문 스타트업이 청년 주거시설 공급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위는 다수 질환을 지닌 고령 환자가 여러 진료과목을 전전할 필요 없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년기 맞춤형 진료모델 도입과 자율적 계속고용의 확산, 노년기 대학 교육 기회 확대 등을 보고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 위원장은 "올해 주제어 '동행'처럼 지역, 계층, 세대, 성별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 곁에서, 국민과 함께 답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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