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민기자
국내 최초의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24일 오전 7시8분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8분)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3일 밝혔다.
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지난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하였고, 현재는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로켓랩은 미항공우주국(NASA)이 의뢰한 우주범선(Solar Sail) 프로젝트용 우주선도 함께 발사할 예정이다. 로켓랩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발사체 상단에는 우리의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하단에는 NASA의 솔라세일 우주선이 배치됐다.
과기정통부와 카이스트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오후 6시)에 발사관리단(단장 과기정통부 뉴스페이스정책팀장)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하고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한국시간 24일(수) 오전 7시8분) 후 약 50분 뒤인 7시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후(한국시간 오전 11시32분)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면 최종 발사 성공을 확인하게 된다.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발사관리단과 카이스트·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 연구진 10여명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모두 11기를 발사, 군집 운영을 통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