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사피엔반도체, 글로벌 빅테크와 마스터 계약체결…4년 뒤 매출 100배 ↑

사피엔반도체가 강세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하면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사피엔반도체 매출액이 올해 171억원, 내년 435억원, 2026년 1216억원, 2027년 31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매출액 32억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매출 규모가 100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23일 오전 9시35분 사피엔반도체는 전날보다 13.11% 오른 2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사피엔반도체에 대해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상용화를 앞두고 제품 양산을 위한 주요 고객과 개발 계약을 단계별로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확보해 비밀유지계약 및 공동개발 계약을 진행하며 신규 제품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A사와 오랫동안 계약을 통해 다양한 단발성 과제를 수행했다"며 "2026년에 AR/M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제품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고객 A사의 상용화 제품에 들어갈 초소형 DDIC를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고객과 포괄적인 마스터 계약을 최근에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B사도 최근 VR기기를 출시했으나 중장기적으로 AR/MR기기 양산을 검토하고 있다"며 "B사는 AR/MR기기에 채택할 LEDoS 부품의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피엔반도체는 B사와 DDIC 공급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계획대로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 개발 계약 및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2월19일 상장해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조정을 받았다"면서 "오버행은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상장 전 "빅테크 등 글로벌 고객사와 협업 중"이라며 2027년 퀀텀점프를 예고했다. 사피엔반도체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기업은 50곳 이상이다.

증권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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