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시니어클럽’ 개관..일하는 100세 시대 연다

“중구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노인인구 비율이 21.1%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높다. 어르신들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중구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8일 ‘중구 시니어클럽’(퇴계로80길 52) 개관식에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어르신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취업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어르신들이 은퇴 후에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572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불법카메라 제로(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확인, 불법촬영 예방 캠페인) △커피향기(커피찌꺼기 수거 및 방향제 제작) △전통시장 사랑단(전통시장 환경정비) 등 329개의 공익활동형 일자리와 △도담돌보미(아동복지시설 지원) △시니어프렌즈(장기요양시설 어르신 말벗) △청춘스타 동화구연단(아동 막대인형극 공연) △시니어 행정도우미(공공기관, 박물관, 소상공인연합회 업무지원) 등 183개의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은 다른 시니어클럽과 차별화된 시장형 일자리 60개도 확보한다. 어르신들이 직접 중구의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유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신당5동의 한 어르신은 “그동안 노인에게 제공되는 일자리는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이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시니어클럽이 생겨서 일자리의 선택지가 많아졌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길성 구청장은“어르신들께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 드리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일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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