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불통·독선 尹 정권 심판 절실...국정 기조 변해야'

"윤 정권 심판, 국민들이 나서줘야"
"국힘 100석 넘는 의석이 대한민국 퇴행"

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역 기본사회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자문단장으로 위촉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더불어민주당이 '몰빵론'(집중선택론)을 내세우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민심의 결과에 따라서 국정 운영 기조도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용 위원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몰빵'은 연합정치라 늦어지다보니 더불어민주연합이 출발할 때 귀여운 캠페인으로 진행했던 것이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가 진행될수록 선거의 핵심은 민생이고 경제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그래서 민생과 경제 분야에서 얼마나 국민들께 설득력을 보이고 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드릴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 막바지에 관건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범야권에 200석을 주면 한미동맹은 무너지고 자유민주주에서 자유를 빼는 것을 감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한 위원장이 말도 거칠어지고 억지를 부리며 공포를 조장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많이 조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결선투표제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하며 "국민의힘의 100석 조금 넘는 의석이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을 얼마나 퇴행시키고 망가뜨려 왔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용 의원은 "200석을 확보해야 윤 대통령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보다, 이번 총선에서 윤 정권 심판과 관련해 어떻게 국민들을 나서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불통과 독선으로 가고 있다. 선거에서 우리가 큰 심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국정운영 기조도 변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획취재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