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침대 사업 확장 나섰다…수익원 다양화 전략

'매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목표
마케팅 강화…홈쇼핑서 주 2~3회 방송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가 침대·매트리스 사업 확장에 나섰다. 3조원에 달하는 수면 시장을 공략해 수익원을 다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바디프랜드가 지난 2월 출시한 '라클라우드 헬스모션' [사진 제공=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는 침대·매트리스 브랜드 라클라우드의 올해 사업 목표를 ‘매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로 정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라클라우드 매출액은 460억2300만원이었다. 매출 비중은 바디프랜드 전체의 11%를 차지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 신제품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수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월 선보인 ‘라클라우드 헬스모션’은 움직이는 모션 프레임에 ‘숨 편한’, ‘속 편한’, ‘허리 편한’, ‘다리 편한’ 총 네 가지 헬스케어 모드를 적용한 침대다. 모드별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컨디션을 고려해 최적의 모션 각도를 설정해준다. 수면 시 호흡이 편한 각도, 식사 후 바로 눕는 것을 방지하는 각도,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각도 등을 구현해 숙면을 유도한다. 섬세한 각도까지 안정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프레임 각도가 움직일 때 모션 장치를 가려주는 세이프 패브릭은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의 끼임을 막아준다.

매트리스는 친환경 소재인 천연고무 함량 93%의 천연라텍스를 사용한다. 라텍스를 절단하는 방식과 달리 금형 틀에 천연 고무액을 부어 경화하는 ‘통몰드 던롭 공법’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균일하고 뛰어난 탄력성, 각종 세균과 집먼지진드기 등으로부터 안전한 항균성, 수많은 에어셀과 에어홀을 통한 통기성, 저진동, 저소음의 특성을 갖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침대·매트리스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달부터는 홈쇼핑에서 주 2~3회 방송을 진행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엔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에 집중하느라 라클라우드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며 “라클라우드 헬스모션 출시를 기점으로 홍보마케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바디프랜드가 라클라우드에 힘을 쏟는 건 매출 비중 85.9%인 안마기기 외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내 수면 시장은 3조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메디컬R&D센터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본격 침대·매트리스 시장에 뛰어든 이유 중 하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각도로 움직이고, 우수한 품질의 천연 라텍스 소재도 침대·매트리스 업계에서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바이오중기벤처부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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