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현장 점검…'한화로보틱스, 기술 차별화로 로봇시장 선도'

28일 코엑스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찾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인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부사장이 국내 산업 자동화 전시회를 찾아 기술 현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전시회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 한화로보틱스 부스에서 와인 브리딩(Breathing·와인을 돌리며 공기와 접촉시키는 것) 기술 등을 보면서 "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날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와인 디켄팅을 그대로 재현한 '소믈리에 비노봇'을 선보였다.

김 부사장은 또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들을 일일이 만나 로봇 시장 동향, 고객 수요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에서 한화로보틱스 용접로봇을 바라보고 있는 서종휘 대표이사과 김동선 부사장 [사진제공=한화로보틱스]

김 부사장은 "고객들이 기술 변화를 직접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현장에 차별화된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산업현장 효율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협동로봇 개발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화로보틱스의 전략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 부사장은 최근 성사한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스텔라피자(Stellar Pizza)' 인수를 주도하는 등 시장 선점에 공들이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달 CJ프레시웨이와 '푸드서비스 자동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2월 출범한 한화푸드테크와 함께 다양한 푸드테크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다.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더 플라자 김슬기 소믈리에의 디켄팅과 브리딩 모션을 재현한 협동로봇 [사진제공=한화로보틱스]

내년 선보일 신제품 HCR-10L도 소개했다. HCR-10L은 기존 제품 대비 구동 범위가 380㎜ 더 길어져 1800㎜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이다. 동급 가반하중(10㎏) 대비 구동 범위가 가장 긴 제품으로 한화로보틱스는 올해 말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HCR-10L은 향후 선박 제조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종휘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AI·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고성능 로봇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면서 "향후 다양한 환경의 산업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IT부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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