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사 넘어 AICT 기업으로 도약'…분기배당 도입

김영섭, 28일 주총서 혁신 강조
주당 배당금 1960원…4월26일 지급

김영섭 KT 대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이렇게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인공지능(AI)을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해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3개 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1960원으로 확정했으며 다음 달 26일 지급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25일 완료한 27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해 총 5101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2024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이번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 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도 이날 인사말을 통해 "(KT는)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며 "지난해 10월17일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최소 현금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도입했고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KT의 지난 한 해를 '위기 극복의 한 해'라고 정의했다. 그는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했으며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산업IT부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