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대 2000만건 처리 가능…CJ대한통운, 택배시스템 개선

CJ대한통운은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 개발을 마쳐 전국 현장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택배 물량이 늘면서 다루는 데이터도 급증, 이 회사는 2021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착수해 최근 마무리했다.

새 시스템은 예약·분류·배차·정산 등 택배 배송 절차 전반을 관리하는 코어시스템과 택배기사가 집회·배송 업무에 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업고객이 활용한ㄴ 택배 접수·조회 등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회사는 안정적이라는 점을 내세운다. 하루에 처리 가능한 택배 데이터는 최대 2000만건에 달한다. 하나로 통합 운영하던 서버를 4개로 분산시켜 한 곳에서 장애가 생겨도 운영에 지장이 없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명절처럼 물량이 급증해도 쉽게 대처할 수 있다. 기존에는 물리 서버를 기반으로 해 물량이 늘어도 서버를 빨리 증설하기 어려웠다.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 후에는 클라우드 사용 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기업고객용 로이스 파슬은 웹 환경으로 구축해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링크 접속으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도입, 운영현황과 관련한 자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물류 현장에 효율적으로 인력이나 설비를 둘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최우석 CJ대한통운 본부장은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래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산업IT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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