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송종구기자
경남 창원특례시는 25일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공공의료기관 중급·응급기능과 비상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긴급 지원한다.
시는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의료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과 삼성창원병원에 병원당 1억원, 총 2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범위는 정부 예비비 지원 대상(의사, 간호사)과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병원필수인력의 연장근무 및 추가 채용 등에 따른 인건비와 부족한 의료진의 공백을 대신할 심폐소생술 대리 수행 장비인 자동흉부압박기 구입이다.
현재 창원시는 2월 8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한 데 이어 2월 23일부터는 역할과 조직을 확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이번 재난관리기금 지원으로 수련병원의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의료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재난관리기금 추가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