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가장 많이 주는 지방은행은 어딜까

지난해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직원들은 BNK금융지주 산하 경남·부산은행과 DGB금융지주 계열사 DGB대구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개 지방은행(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중 경남·부산·대구은행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1200만원으로, 지방은행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수령했다. 뒤이어 광주·전북은행 직원들은 1억100만원, 제주은행은 평균 연봉 8600만원을 받았다.

경남은행과 대구은행의 경우 2022년 각각 1억1000만원·1억100만원에서 1.8%·3% 오른 수치다. 반면 부산은행은 1억1800만원에서 약 5.1% 감소했다. 연봉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은행(10.9%)이다.

남성 직원들의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은행이다. 지난해 이들의 1인당 연간 급여액은 2022년과 동일한 1억3600만원이다. 2위는 부산은행(1억3100만원), 3위는 대구은행(1억2900만원)이다. 뒤이어 광주(1억2200만원)·전북(1억800만원)·제주은행(9700만원)이다. 2022년 1억1800만원에서 9.3% 오른 대구은행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부산은행 여성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지방은행 중 가장 많았다. 양사 여직원들은 평균 9500만원의 연봉을 지난해 수령했다. 그다음 전북(9200만원)·경남(8900만원)·광주(8400만원)·제주(7000만원) 순이다. 대구은행 여직원들은 전년에 비해 지난해 연봉이 약 14.5%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6개 지방은행 직원이 받은 1인당 연간 급여액은 평균 1억400만원이다. 이는 2022년 1억200만원에서 약 2.3% 오른 수치다. 남·여직원 평균 급여액도 모두 올랐다. 2022년 6개 지방은행 남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750만원에서 1억2050만원으로 증가했다. 여직원 또한 8580만원에서 8750만원으로 올랐다. 다만 남·여 직원 간 격차는 다소 벌어졌다. 2022년에는 3170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3300만원을 기록했다.

경제금융부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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