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스페셜티케미컬’, 구미에 3000억원 투입 ‘꿈의 배터리’ 공장 건립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15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과 전고체배터리 분야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과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왼쪽부터)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류승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대표,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장세구 구미시의회 부의장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그룹 계열사인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된 정밀화학 기업으로, 이른바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황화리튬(Li2S)’은 전고체배터리의 고체전해질을 구성하는 핵심 원료로 제조공법이 매우 까다로워 양산하기 어렵고 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손에 꼽힐 정도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배터리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을 위해 구미산단 내에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이번 협약 체결로 투자 부지를 신속히 확보하고 2025년부터 신규고용 100명·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구미시는 전고체배터리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의 신규 입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 메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에는 포항·구미·상주를 중심으로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LG HY BCM의 양극재, 포스코퓨처엠과 SK머티리얼즈의 음극재, 도레이 BSF의 분리막 등 소재 분야부터 PNT, 아바코, 새빗켐, 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장비·부품·리사이클링까지 대규모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번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투자는 경북도를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신규투자로 대한민국 이차전지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저출산과의 전쟁,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조성 등을 통해 경북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지방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영남팀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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