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우기자
K팝 그룹 엔하이픈의 일본인 멤버 니키가 삼일절과 관련한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사과했다.
니키는 1일 오전 위버스에 “중요한 국경일인 삼일절에 대해 경솔하게 표현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전날 오후 팬 커뮤니티 플랫폼에서 한 팬이 “한국은 내일 쉰다. 3.1절이다”라고 하자 니키는 “부럽다. 나도 쉬고 싶다”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됐다.
니키의 이런 반응은 그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음에도 삼일절의 역사적 배경에 무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것 때문에 온라인에서 질타가 쏟아졌다. “외국인이라 잘 모를 수 있으나, 한국에서 활동하는 이상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니키는 “잘못을 깨닫고 해당 글은 바로 삭제했다”며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했다.
엔하이픈은 미국·호주 이중국적자를 포함한 한국인 6명, 일본인 1명으로 구성된 7인조 다국적 보이 그룹이다. CJ ENM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합작 아이돌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I-LAND’를 통해 결성, 2020년 11월 30일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