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건국전쟁'에 진심…악플세례 받고도 감독과 만났다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가수 나얼과 만남 인증샷
누적 관객 100만명…"진실 담은 영화 지켜줘 감사"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인 '건국전쟁' 포스터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가수 나얼과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의 만남이 성사됐다.

영화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왼쪽)과 가수 나얼(오른쪽). [사진=김덕영 감독 페이스북 갈무리]

28일 김 감독은 자신의 SNS에 '가수 나얼씨를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과 건국 1세대들의 희생과 투쟁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을 제작했다. 나얼은 자신의 SNS에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비롯하여 오래된 성경책을 찍은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영화 '건국전쟁' 포스터 사진을 올린 가수 나얼. [사진=나얼 인스타그램 갈무리]

건국전쟁 포스터를 찍어 올린 나얼은 당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방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라디아서5:1) 킹제임스 흠정역"이라고 적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스무살에 입학한 배재학당에서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배재학당 때부터 구축된 그의 기독교 네트워크는 이후 미국과 외교를 진행할 때 큰 자산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얼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유명하다. 이에 나얼은 자신의 SNS에 기독교 구절을 언급하며 '건국전쟁' 관련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나얼은 누리꾼들로부터 "팬으로서 실망이다", "공인이 정치색을 이렇게 드러내도 되는가", "이승만 존경하려면 홀로 존경하길","이승만에 대해 다시 공부해야 할 듯", "그렇게 안 봤는데 정이 떨어진다" 등의 부정적인 비판을 받았었다. 결국 나얼은 당일 SNS 댓글을 달지 못하게 설정을 변경했다.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건국전쟁'은 개봉 27일 기준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노무현입니다' 이후 7년 만에 다큐멘터리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이다. 김 감독은 100만 관객을 돌파한 것과 관련하여 "힘 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진실을 담은 이 영화를 지켜주신 모든 분께 영광을 돌린다. 저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슈2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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