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개단지 시공사 선정 전망
3·4·7 조합원 지위 양도 가능
다주택자 급매 매물 소량 나와
지난달 26일 찾은 서울 양천구 목동. 5호선 오목교역에서 현대백화점 목동점을 지나 약 20분을 걸으면 목동5단지가 나온다. 단지 북측에는 파리공원과 목동 학원가가 있다. 목동동로를 사이에 두고 6단지가 맞붙어 있어 두 단지가 하나의 생활권처럼 이어져 있었다. 6단지는 인근에 이대목동병원과 한가람고가 위치해 이른바 '학세권'과 '병세권' 입지를 동시에 갖췄다. 1~4단지는 보행로인 '목동 가온길'을 사이에 두고 5·6단지와 맞닿아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를 눈여겨보고 있다.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일대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올해는 6단지 포함, 8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아직 조합 설립과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마치지 못한 3개 단지(3·4·7단지)다.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조합이 설립된 곳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돼, 이들 단지만 지위 승계가 가능한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학군·역세권·낮은 용적률…목동 대장주 5·7단지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곳은 5단지와 7단지다. 5단지는 용적률이 116%로 14개 단지 중 가장 낮고 가구당 평균 대지 지분이 높아 재건축 시 사업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4단지와 달리 인근이 목동 택지지구로 둘러싸인데다 주차공간이 넓어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7단지는 역세권인 데다 주변에 학교가 있다. 5호선 목동역, 오목교역과 각각 도보 7분, 14분 거리에 있다. 양천구 일대에서 특목고와 자사고를 많이 보내는 목운초·목운중으로 진학이 가능하다.
이곳은 아직 조합 설립을 마치지 않아 조합원 지위 양도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22평형(53㎡) 매물이 이달 24억원에 거래된 적이 있는데, 이후 양도세 중과 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 매물이 22억5000만원에 급매로 나오면서 호가가 일부 조정된 상태다.
목동5단지 인근 A 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7단지는 2027년 10월 입주를 조건으로 시세보다 약 1억5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나왔다"며 "3·4·7단지를 중심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시세보다 1억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시장에 조금씩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재건축 앞선 6단지…뒷단지도 속도 탄력
6단지는 14개 단지 중 재건축 사업이 가장 앞선다. 용적률(139.08%)이 5단지(116%), 7단지(125)에 비해 높아 상대적으로 사업성은 낮으나 이대목동병원. 양정중·고 등이 가깝다. 재건축 후 30층 넘는 일부 물량은 한강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6단지를 시작으로 뒷단지인 8~14단지도 속도를 내고 있다. 12단지는 27일 조합 설립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채비하고 있다. 올해는 5·8·9·10·12·13·14단지 순으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단지는 외곽에 있거나 소음 문제가 단점으로 꼽힌다. 8단지의 경우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용적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 1월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마친 11단지는 다른 단지에 비해 싸지만 14개 단지 가운데 가장 외곽에 있고 비행기 소음이 문제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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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지는 9호선 신목동역과 도보로 10분 내외라는 장점이 있으나 인근 열병합발전소 소음으로 인해 선호도가 낮다. 목동6단지 인근 B 공인중개소 소장은 "8단지는 입지는 좋으나 용적률이 높고 1단지는 열병합 발전소가 약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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