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현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내달 25일 제7기 정기주총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재선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2018년 카카오페이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한 신 대표는 2022년 3월 대표로 정식 취임한 뒤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중단기 사업성장 전략을 구축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과 협력을 주도하는 등 성장 토대를 마련했다.
신 대표는 그동안 견조한 사업성장을 이끌며 책임경영을 실천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사업 초기부터 생활 금융 플랫폼이라는 청사진을 그려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를 이끌고 있다. 사용자들의 사용 빈도가 높은 결제와 송금을 중심으로 대출, 투자, 보험 등 금융 영역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또 다양한 제휴를 통해서 결제처를 확장하고 사용자들이 여러 금융 상품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을 늘려왔다.
신 대표는 2022년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 2년 동안 카카오페이의 주가 20만원을 돌파하지 못해 최저임금을 받았다. 세 차례에 걸쳐 카카오페이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566억원으로 전년(-455억원)대비 적자폭이 24.3%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25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6154억원으로 전년대비 1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