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美국제개발처와 MOU…인도서 한미 협력 강화

20일 오전(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미국 대사관에서 개최된 코이카-미국 국제개발처(USAID) 인도 사무소 간 포괄적 개발협력 파트너십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장우찬 코이카 인도 주재관, 임상우 주인도한국대사관 공사, 패트리샤 라시나(Patricia A. Lacina) 주인도미국대사관 공사, 비나 레디(Veena Reddy) USAID 인도사무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은 코이카 인도 주재관과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인도 사무소가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USAID는 미국 정부의 대외원조를 총괄·집행하는 기관으로 미국 국무부 대외원조국의 관할을 받는다.

코이카는 "이번 협약서 체결은 우리 정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 태평양 전략'의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최초로 한미 간 공동 개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이카는 2022년 인도에 주재관을 처음 파견해 한-인도 양자 간 개발협력 사업을 시작했고, USAID는 1950년대부터 인도를 지원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양 기관은 인도에서 4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여성의 경제적 역량강화 ▲재난 및 기후변화 복원력 강화 ▲디지털 문해율 제고 ▲한·미·인 삼각협력 강화 등이다.

코이카는 이번 협약서 체결을 계기로 70년 이상 인도의 경제사회발전을 지원해 온 미국 국제개발처의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에서의 신규사업, 한미 양자 공동사업 발굴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최근 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추세인 만큼 인도를 포함한 한·미·인 3각 협력을 통해 인태 지역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재복 주인도 대사는 "양국 간 무역 투자는 물론 과학기술, 문화·인적교류 협력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라며 "USAID와의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한미 양자 간 협력은 물론 인도를 포함한 3각 협력 사업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에릭 가르세티 미국 대사도 이번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양국이 인도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및 핵심 신흥기술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치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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