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노쇼' 메시, 중국 웨이보에 '아파서 결장…꼭 방문할 것' 진화

리오넬 메시, 홍콩 경기 '노쇼'에 대해 입 열어
"내전근 부상 당했다…회복한 뒤 중국 방문할 것"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홍콩 경기에 결장한 이유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지난 4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줄곧 벤치에 앉아있는 메시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메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2주 전 홍콩 경기에 자신이 결장한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내전근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만약 정치적 이유 때문이었다면 홍콩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나는 항상 모든 경기에 참여하여 뛰고 싶고 그 자리에 있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메시는 "나는 중국과 매우 가깝고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국에서 많은 일을 해왔다. 건강을 회복한 뒤 다시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의 해명은 지난 19일 웨이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으며, 영상을 올린 지 약 1시간 만에 댓글 2만개 이상이 달리고 좋아요 20만개가 달리는 등, '노쇼'와 관련된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메시는 지난 2월 4일 홍콩 프로 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줄곧 벤치에 머무는 모습을 보여줘 뭇매를 맞았다. 메시를 보기 위해 거액을 지불한 팬 중 몇몇은 공개적으로 환불을 요구하기도 해 논란이 커졌다. 실제로 홍콩 경기 주최 측은 팬들에게 티켓 가격의 50%를 환불해주기도 했다. 일부 홍콩 현지 매체는 메시의 결장이 중국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이유를 엮어 비판했고, 중국 외교관은 메시를 비판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세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는 8차례 발롱도르 수상을 하는 등 능력이 뛰어난 스포츠맨으로 평가받는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과,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슈2팀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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