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산사태 사망자 50명 넘어…실종자 63명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50명을 넘어섰다.

12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확인된 사망자가 54명으로 늘었으며, 63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날 밝혔다.

부상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산사태는 6일 밤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지프니 1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토사에 매몰됐다.

필리핀 남부 산사태 매몰자 구조 현장<br />
    (몬카요 AP=연합뉴스)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로주의 몬카요 산악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매몰자를 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가옥들을 덮치면서 어린이 등 7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9 <br />
    kjw0@yna.co.kr<br />
(끝)<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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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필리핀 남부 산사태 매몰자 구조 현장<br /> (몬카요 AP=연합뉴스)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로주의 몬카요 산악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매몰자를 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가옥들을 덮치면서 어린이 등 7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9 <br /> kjw0@yna.co.kr<br /> (끝)<br /> <br /> <br />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번 산사태로 가옥 62채가 파괴됐고, 주민 5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수주째 폭우가 계속됐다.

당국은 구조 작업에 300여명을 투입했지만 폭우와 추가 산사태 위험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전날 오전 수색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 발생 60시간 만에 3세 여아 생존자를 발견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기적적으로 추가 생존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지만, 이후 또 다른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정치부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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