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 사건 이후 8일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다.
1일 배현진 의원실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송파을 당원 가족과 함께하는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배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배 의원 지역구인 송파을 당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송파을 당원협의회가 주최한다. 배 의원 외에도 국민의힘 시각장애인 최고위원인 김예지 의원과 안내견 '조이'가 초대인사로 참석한다. 김 최고위원은 배 의원과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남자 중학생으로부터 습격당했다. 피의자는 돌덩이로 배 의원의 머리를 10여 차례 가격해 배 의원은 순천향대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사흘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배 의원은 지난달 27일 퇴원 후 지금까지 외부 일정을 자제하고 요양 중이다.
퇴원 후 그는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면서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