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유진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보유기술의 시장 진입을 돕는 오픈 플랫폼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대한 공공기관 구매액을 올해 2배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기술마켓 운영기관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기술마켓 정책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역동경제 구현을 위해 기술마켓을 통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에 판로 확대 등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SOC)·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분야로 분리 운영된 기술마켓 플랫폼을 중소기업 기술마켓으로 통합하고, 기술 등록을 위한 심사제도가 없는 공공기관이 기술마켓을 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적용 분야를 확대했다.
이러한 제도 개편을 기반으로 올해는 구매 실적을 지난해(2206억원)보다 2배 이상 증액한 50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구매 실적 확대를 위해 현재 62개인 기술마켓 참여 공공기관을 점차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기업들의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경영평가 편람에 기술마켓 지원실적 지표를 구체화하고, 배점 규모도 상향 조정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술마켓 심의를 통해 인증받은 52개 우수 중소기업이 기업 홍보부스를 마련해 공공기관 구매담당자 등을 상대로 420건의 구매 상담회와 판매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