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기자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달성을 목표로 하는 등 지난해 이어 주요 기록을 갱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인 346만TEU(잠정 집계)를 달성했다.
중동·방글라데시 항로가 추가돼 컨테이너 항로는 70개를 기록했고,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중고자동차 수출 45만9000대 ▲전자상거래 처리실적 1만8071t ▲수산물 수출 1만7330t 등 역대 최고 실적을 모두 갈아치웠다.
또 지난해 3월과 8월에 각각 재개된 크루즈·국제카페리 여객의 원활한 운송과 이용객 편의 제고를 위해 상업시설 가동, 안전시설 확보 등 터미널 운영 정상화에 힘썼다.
아울러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기업 유치,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추진 계약 체결, 스마트 오토밸리 전용사용계약 체결, 숙원사업인 골든하버 부지매각, 2023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수상 등 주요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수도권 관문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올해 IPA는 인천항 특화형 물동량 지속 창출, 신규인프라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 이용자 중심의 물류환경 조성, 해양관광 활성화와 여객서비스 강화, 시민 친화형 해양문화공간 조성,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달성을 목표로 신규 컨테이너 정기항로 5개 이상 유치, 수도권·중부지역 화주 마케팅 강화, 자동차와 K-푸드 등 전략화물 유치, 인천공항·한중카페리 연계 복합운송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완전자동화 항만인 '인천신항Ⅰ-2단계 컨테이너 부두' 적기 개발을 비롯해 스마트 오토밸리(중고차 수출단지) 적기 조성, 선박 통항안전 강화 등 물류환경 개선, 내항 재개발 사업, 골든하버 성공적 투자 유치 등에 박차를 가한다. 국제카페리 여객 전면재개에 사전 대비하고, 크루즈와 국제·연안 여객 증대를 위한 마케팅과 터미널 시설 개선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 업계와 원팀(One Team)의 자세로 계획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 한해가 향후 인천항 10년 중장기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기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