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민간 공사 46% 줄었다

국토부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전년 대비 38.8% 줄어…4분기 연속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올해 3분기 민간건설공사 계약액이 지난해보다 46% 감소했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둔촌주공 공사현장./강진형 기자aymsdream@

24일 국토교통부는 2023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4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속 감소세다.

민간건설공사는 46.1% 감소한 34조4000억원에 그쳤다. 40조원이었던 올해 2분기와 비교해도 크게 줄어들었고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한 공공공사(공공부문)는 택지조성과 학교 건축 공사 등의 영향으로 5.2% 늘어난 1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설비 등이 감소해 토목(산업설비·조경 포함) 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한 11조7000억원이다. 주거용 건축과 공장 작업장 등이 줄어들면서 건축은 43.1% 감소한 33조8000억원에 그쳤다.

3분기 건설 경기가 냉각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상위 1~50위 건설사의 계약액은 18조2000억원으로 작년 3분기(37조1000억원) 대비 50.8% 감소했다.

50~100위 기업은 지난해 3분기(3조1000억원)보다 35.5% 감소한 2조원을 기록했다. 101~300위 기업은 전년 동기(6조4000억원) 대비 29.3% 줄어든 4조5000억원이다.

현장 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수도권의 경우 작년 3분기보다 43.1% 감소한 20조4000억원이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3분기(25조1000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인 13조원에 그쳤다. 비수도권은 34.8% 줄어든 25조1000억원이다.

전략기획팀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