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금융감독원은 IPO 주관업무 혁신 작업반(태스크포스·TF) 첫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TF는 중요 투자위험 확인 실패, 과도한 추정에 기초한 가치 산정 등 기업공개(IPO) 주관업무와 관련해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점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증권사 4곳, 자산운용사 2곳, 자본시장연구원, 회계법인, 학계, 금융투자협회, 코스닥협회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발행사와 투자자 간 정보비대칭 해소 및 적정공모가 제시라는 주관업무 본연의 기능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금감원은 주관사 및 유관기관 등과 'IPO 시장의 공정과 신뢰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파두 사태'로 인해 촉발된 IPO 관련 신뢰성 논란 등과 관련해 현재 상장 과정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한편 TF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이날 TF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IPO 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주관사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합리적인 영업·실무 관행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현행 제도 및 실무 관행상 개선 필요사항에 대해 논의했고 향후 내부통제, 기업실사, 공모가액 산정, 영업관행, 증권신고서 작성 등 5개 분야별로 실무그룹을 구성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무그룹 중심의 효율적인 TF 운영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협의 및 공청회 등을 통한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2분기 중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